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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늦은 브릿지워크서울 2019 후기

by wavvvy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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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장 아름다운 걷기
- 브릿지워크 서울


2019년도를 마무리하면서 뭔가 성취감 있는일에 도전하고 싶었는데

우연치 않게 브릿지워크 서울이라는 걷기대회가 있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을 보고 나도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기초체력이 없는 나에게 걷기대회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어 친구와 함께 망설임 없이 접수했다.

 

 

브릿지워크서울은 이름처럼 한강의 다리들을 걷는 걷기대회로

반포 한강공원에서 난지한강공원까지 20km를 걷는 행사이다.

20km를 완보해야 메달을 받을 수 있다.

행사 당일 오후 늦게 점심을 먹고 집결지인 반포 한강공원 달빛광장에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기념품을 받고 있었고 행사 부스에도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기념품을 받고 출발 준비를 했다.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이 같이 출발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느린 걸음으로 걷게 된다.

 

 

 

 

 

초반에는 여유로워서 주변 사진도 찍고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었다.

 

 

차로 건너왔지만 막상 걸어서는 처음 건너는 한강 다리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미세먼지가 너무 많은 날이어서 아쉬웠다.

 

절반쯤 걸었을 때 CP(체크포인트)에 도착했다.

체크포인트에서 간식(에너지바)과 음료수를 제공해줘서

기념품으로 받은 돗자리에서 잠깐 휴식을 취했다.

 

체크포인트 이후부터 점점 힘들어졌는데

한번 쉬어서 그런지 다리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18km 정도에서는 정말 힘들었고 발가락 통증이 한계점에 다다랐다.

 

 

 

골인 지점에 거의 다 왔을 때 성산대교의 야경이 눈에 들어왔다.

개인적으로는 성산대교가 가장 아름다웠다.

5시간 정도 부지런히 걸어서 완보할 수 있었다.

 

 

 

 

 

매달과 완보 패키지 및 간식을 받고 스테이지에 하고 있는 공연을 감상했다.

조금 쉬고 난 뒤 집에 가려고 타다를 불렀는데 위치가 위치인지라

잘 잡히지 않았고 동일한 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이 콜을 부르고 있어서 집에 가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환승해서 집에 도착했다.

10시간 이상을 밖에서 돌아다니다 집에 도착하니 녹초가 되어 있었다.

집에서 매운 등갈비를 시켜 먹고 바로 잠들었다.

조금 고되긴 하지만 특별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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